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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언덕
작년에 비파 나무 한 그루를 화분에 심어 놓았습니다. 잘 자라던 비파 나무가 겨울에 잎이 떨어지고 봄이 되어도 새싹이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되어 윗부분을 잘라 보았는데 말라 죽어 있네요. 죽은 부분을 다 잘라내고 나두었는데 새싹이 나와 이제는 제법 큰 잎이 나와 있네요. 여기서 키워 가지고는 잎을 끓여 먹지는 못할 것 같고 올 추석에는 잊지 말고 시골에 옴겨 심어 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은 고추가 열리면 시장에서 사 먹는 것이 났다고 따 먹지도 않으시면서 매년 봄마다 고추를 심습니다. 올해도 땡초 두 포기와 일반 코추 3포기를 심었습니다. 땡초가 먼저 열렸네요. 얼마 있지 않으면 따 먹어도 될 뜻.... 일반 고추를 심은 화분이 작아서 그런지 아직 고추가 열리지는 않았네요.
겨울에 실내로 들여 놓은 다육이가 어느 날 보니 줄기까 꺽여 있어 말라 죽을 줄 알았는데 그런 상태로도 봄이라고 꽃을 피웠네요. 요즘 초록이는 무관심해야 잘 자란다는 생각에 복순이 보다 더 초록이에게 무관심한 것 같네요. 복순아 자연을 사랑해서 쳐다 보는 것 맞제.... 다육이를 몇개는 기운 것 같은데 이렇게 많은 꽃을 본 것은 처음.... 역시 나의 관심은 초록이에게 독이 었나 봅니다. 아직 화분에 뿌리를 내리지는 못했지만 작은 뿌리가 나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날도 따뜻해져 밖에 있는 화분에 던져 놓았습니다. 그리고 화분에는 새로 빨간색으로 물든 잎이 나오고 있네요. 다육이는 역시 햇볕을 좋아하나 봅니다. 그리고 떨어진 잎에서도 뿌리가 나오는 것이 자연적으로 잎꽂이 되었네요.
작년에 구포 시장에 갔다가 천리향 포기를 구입해 왓습니다. 그것을 화분에 심어 놓았는데 키우고 있는 초록이들 중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워 봄의 시작을 알려 주네요. 향기가 천리를 간다고 천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아직 꽃이 핀 송이가 한나 뿐이라 그런지 향기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좀 더 크면 온 집안에 천리향 향기로 진동을 하겠죠. 이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사진을 찍는데 복순이가 화분을 파해치고는 응아할 자세를 잡는군요. 그래서 복순이에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알지만 그러면 다른 가족에게 혼난다고 고양이 화장실로 가서 응아하라고 응덩이를 쳐 다른 곳으로 보네죠. 길 고양이인 복순이도 자연을 사랑하나 봅니다. ㅡㅡ;
초록이를 처음 키울 때는 겨울에 거실과 방에서 울동을 시켰습니다. 그 때는 방에서 잠 잘 때 숲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이 었습니다. 그런데 초록이에 대한 관심이 식었는지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밖에서 월동을 시키기 시작했죠. 다육이도 밖에서 울동을 시킬려고 했는데 추위에 다육이 잎에 살을음이 끼는 것 같아 거실로 들여 놓았습니다. 다행이 얼어 죽지 않고 잘 사는 것아 기뻐 자세히 보았는데 다육이 줄기가 꺽여 있네요. 그래서 겨울이라 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한창 추위를 이겨 내고 더 생기 있게 자라 주고 있군요. 초록이를 초음 키울 때는 물이 부족하지 않는지 하루에 몇 번씩 쳐다 보고 했었는데 이런 모습을 볼 때면 그 때 내가 너무 교만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로즈마리 두 포기를 1층 아저씨가 가져 오셨을 때 한 포기 달라고 해 보았는데 만지면 향기 나는 꽃이라고 주지 않으셨다. 그 때는 한 포기 얼마하지도 않는 흔한 허브 머 그렇게 대단하게 이야기 하시는지 이애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죽을 줄 알았던 로즈마리가 잘 자라고 있네요. 보통 때는 가게 안에 따뜻한 곳에 있는 것을 보았는데 비가 오니 비를 맞추기 위해 내어 놓았는가 봅니다. 나름 정성을 들려 기우 것이 보이네요. 이 로즈마리를 보니 내가 봄에 구입한 로즈마리가 생각이 납니다. 잘 자라고 있었는데 가을 어느 날 보니 로즈마리 화분이 보이지 않는군요. 얼마하지도 않는 로즈마리를 누가 가져지는 않았을 것이고 어디로 사라졌는지.. 또 로즈마리가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맴도네요.
몇 년 전만 해도 몸에 좋다고 은행 나무에서 은행이 떨어지기 무섭게 주워가는 모습을 몰 수 있었는데 요즘은 거리에 떨어진 은행을 주워가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드군요. 은행 나무 옆을 지나 갈 때마다 풍기는 꾸리 꾸리한 냄새와 발에 발피는 은행들... 은행 나무 옆에 가게 주인들은 그 은행을 차도 옆으로 치운다고 귀찮은 표정들이네요. 어쩌다 그 은행을 주워 가는 사람이 있으면 지나 가는 사람들이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 몸에 좋다고 하지만 차도에서 자란 것은 차동차 매연 등에 의해 중금속에 오염되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인가 봅니다. 요즘 거리의 은행은 귀찮은 존재가 되었지만 은행이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알 것입니다. 저도 외 할머님이 살아 게실 때는 시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