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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언덕
한창 초록이를 키울 때는 거실과 방에 들인 화분들로 겨울에는 화분에 둘러 싸여 지냈었습니다. 그러다 초록이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줄어 들고 어머님의 실내로 초록이를 들이지 말라는 명령에 추위에 아주 약한 초록이만 내 방에 들여 겨울을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 다육이를 실내에 들이는 것을 잊어 버려 밖에서 겨울을 지내게 되었는데 봄에 보니 두 포기 중 하나는 얼어 죽지 않고 살아 있네요. 그래서 겨울에 실내로 들이지 않고 겨울이 올 해까지 치면 3년째가 되었네요. 올 겨울도 날씨가 따뜻해 별로 별 신경쓰지 않았다가 갑자기 찾아 온 추위때문에 걱정되어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잎에 살짝 살얼음 같은 것이 느껴지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다육이는 이제 부산 날씨에 적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
커피를 거의 마시지도 않으면서 갑자기 핸드 드립에 관심이 생겨 칼리타 드립퍼와 기타 필요한 제품을 구입해 원두 커피를 내려 마셨습니다. 원두 커피는 처음이라 칼리타 드리퍼로 내린 쓴 커피에 설탕을 가득 넣어 초콜릿 맛과 비슷한 달달한 그 맛을 원두 커피로 알고 마시다 조금씩 커피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내린 커피가 너무 쓴 것과 탄 맛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이 불만이었습니다. 그 맛을 어떻게 해 보기 위해 나름 노력해 보았지만 핸드 드립을 배운 것도 아니고 지식도 부족하다 보니 그 맛에서 별 차이가 없어 칼리타 드립퍼로 핸드 드립을 배울 생각을 버리고 하리오 V60 드립퍼를 구입했습니다. 드립 시간이 빠르고 쉽다는 하리오 드립퍼 맛은 어떨지.... 칼리타 드립퍼는 여과지가 밀착이 되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