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언덕

이 초록이를 구입하게 된 이유는 예쁜 빨간색 모자가 첫 번째 이유이고 그리고 별이 떨어지면 그 것이 새로운 초록이로 자란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비모란 선인장은 혼자는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해 대목선 선인장과 접목해야지만 된다고 합니다. 별이 떨어지면 처음부터 예쁜 모습으로 키우고 싶었는데..... 처음 계획은 정보 부족으로실패했지만 특별히 관리를 해주지 않아도 잘 자라주고 모자가 예뻐 저렴한 가격에 잘 구입한 것 같습니다.

백년초 한 마디를 나눔을 받아 키우고 있는데 잘 자라 주어 기분이 좋았다. 그런데 아침에 화분을 들러 보다 잘 자라던 백년초가 옆으로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너무 잘 자라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쓰러질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다시 바로 세워보기 위해 벽에 기대어 놓아 보기도 했지만, 왠지 불안하다. 그래서 백년초의 마디를 다 잘라 번식을 시키기로 했다. 안그래도 화분이 머무 많다고 머라하는데 백년초 너까지... ㅡㅡ;

선인장을 아는 분이 준 선인장인데 키운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 아직까지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지 않아서 나의 관심을 끌지 못하던 초록이 입니다. 처음에 가지고 왔을 때 옆에 달려 있는 동그란 방울(머라 할지 몰라서 ㅡㅡ;) 중 하나가 화분에 떨어져 있어서 화분 흙에 묻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썩지 않고 살아 있네요. ^^; 한달 넘게 살아 있다는 것은 뿌리가 내린 것 같았는데 뿌리 없이도 한 달 넘게 살아 있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확신을 할 수가 없었서 흙에서 뽑아 보앗습니다. 뿌리가 내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냥 버리기 아까와서 흙에 살짝 묻어 놓았던 것인데 이렇게 뿌리가 내려 있네요. ^^ 왠지 이 작은 초록이가 귀엽게 보입니다. 그런데 꽂 정도는 피겠죠. 같이 얻어 온 초록이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