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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언덕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과 칼리타 도자기 핸드 드립 세트로 내려 본 나의 첫 드립 커피.... 본문
무슨 바람이 분 걸알까?
일년에 몇 잔 마시지도 않는 커피에 관심이 생겨 원두,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MSS-1B, 칼리타 도자기 핸드 드립 세트 102LD, 그리고 온도계와 드립용 주전자를 주문하고 말았다.
1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지만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구입해 놓고는 장식용으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이 높아 모험이라고 할 수 있다.
주문한 커피 용품이 다 도착해 핸드 드립을 시도해 보기 위해 원두 커피를 먼저 개봉해 보았는데 탄 냄새도 나는 것이 생각했든 것 처럼 원두 커피 향이 좋지만은 않은 걱 같다.
칼라타와 하리오 핸드밀 중에서 고민하다가 세척이 가능하다는 점때문에 하리오 세라믹 핸드밀 MSS-1을 주문했는데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한 번에 30g 정도의 원두를 분쇄할 수 있어 용량도 적당한 것 같다.
그리고 칼리타 도자기 핸드 드립 서버도 댓글처럼 약한것 같지 않았다.
그런데 도자기 드립퍼가 너무 튼튼하다 보니 조심하지 않으면 서버 유리가 깨어 질 것 같다.
혼자 먹기 위해 20g을 분쇄했는데 조금량이 작은 것 같다.
조심 조심 처음 드립을 시도해 보았는데 너무 조심한 것 일까.....
물이 자꾸 끊긴다.
서버에 표시된 이인분량에 맞 추어 커피를 뽑았는데 색이 너무 진한 것 같다.
맛은 어떨까....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는 마음으로 마서보았는데 물을 조금 더 붓고 설탕을 많이 넣었는데도 맛은 사약 수준이다. 기대했던 달콤한 맛하고는 거리가 너무 멀다.
계속 이런 맛이면 어쩌지 싶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 다음 날은 핸드밀 나사를 7칸으로 풀고 드립 때 물 줄기도 두 배 정도 굵게해 커피 추출량을 많이 했는데도 쓰다. 물을 좀 타 희석한 다음 설탕을 넣어서 먹으니 단맛과 커피 맛이 어울려 진 것이 먹기 좋군요.
그 다음 날도 비슷한 방식으로 드립했는데 추출량은 그 전날보다 더 많이 나왔 버렸네요.
그래도 물 조절 좀하고 설 탕타주내 그 전 날 처럼 약간 달달하고 커피맛과 초그렛 맛 같은 맛이 조금 나는 것 같은 맛은 있네요.
그래서 1층 아저씨에게 조금 맛보여 드렸는데 조금 더 달라고해서 드렸는데 맛있다고 머냐고 물으시네요. 1회용 커피를 드시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준 것이 커피라는 것을 모르다니....
내가 내린 커피는 커피라고하기 보다는 설탕으로 맛을 낸 음료인가 봅니다.
그래도 또 먹고 싶을 정도로 나에게는 맛있으니 만족합니다.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았던 나에게 뒷 정리의 귀찮음을 참으면서도 커피를 먹을 수 있도록 만드는 힘, 내 입 맛에 맛는 커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핸드 커피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