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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에 야경 찍으로 가다. - 부산 야경 찍기 좋은 곳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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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산에 야경 찍으로 가다. - 부산 야경 찍기 좋은 곳

미키온 2012. 3. 22. 16:32
부산에서 야경을 많이 찍는 곳을 알아보다 장산에서 광안 대교를 바라 보며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 캐논 600D와 삼각대 그리고 유선 리모콘을 챙겨 장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늦게 출발한다고 했는데도 장산에 정상에 도착하니 1시 30분이 ... 

반여 2동에 버스 정류장에서 정상까지 걸어 갔는데 1시간 반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줄은...
생각보다 일찍 정상에 도착해서 주위 풍경도 구경하며 사진도 찍고 해도 시간은 잘 가지 않고.... 

바닷 바람때문에 봄인데도 날은 서늘하고 혼자 남은 산에는 까마귀만 울고...
바다만 바라보면서 홀로 바위에 앉자 해가 지기만 기다다 보니 해가 산 넘어로 ...


산 아래서 불 빛도 하나 둘씩 빛 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이제 조금만 있어면 기다리던 야경을 찍을 수 있겠구나...
 


불 빛으로 예쁜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 빠저 사진을 찍다 보니 몇 장 찍은 것도 같지 않은데 주위가 어두워저 몇 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야경을 더 찍고 싶은 마음은 꿀떡 같았지만 시간을 더 지체했다가는 길이 보이지 않아 산을 내려 갈때 고생을 할 것 같아 아쉬움을 뒤로 하고 7시 20분 쯤 장비를 급히 챙겨 산 아래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도시의 불 빛 때문인지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길이 어둡지 않네요.
이를 줄 알았어면 좀 더 사진을 찍다가 내려 오는 것인데...


추위에 조금 떨기는 했지만 불빛으로 그림을 그려 보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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